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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병거성 게젤(게셀)Gezer

"해야 , 기브온 위에, 달아 , 아얄론 골짜기에 그대로 서 있어라 "(여호수아 10:12) 성경의 역사 안에서 하느님 께서 인간의 소원을 그대로 들어주셨던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모리족을 넘겨주시던 날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 백성들이 원수들에게 복수할 때까지 해와 달이 그대로 멈추어 서있었던 유명한 사건의 현장을 바라봅니다. 달이 멈추어 서 있었던 그곳 아얄론 골짜기가 바라 보이는 곳에 올라섭니다. 성도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곳은 고대로부터 해안을 따라 지나가는 국제 도로로 알려져 있는 비아 마리스(via maris)를 지키는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아얄론 골짜기로 접근하는 길목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성서속 기행 2020.11.26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음력으로 10월 10일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걱정하시던 그분의 막내 아드님의 생신입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항상 내 막둥이 , 내 막둥이 , 하시던 그 막내아들은 이제 그의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가 되어 갑니다. 해남 윤 씨 우리 할머니는 슬하에 7남매를 두셨는데 이제 우리 아버지 그 막둥이만 살아계십니다. 아버지의 생신을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짧은 편지를 올려 봅니다. 먼저 작은 생일 케이크에 우리 사진을 담아 축하 올립니다. 맥주도 한잔 올립니다. 요즈음에는 술을 안 드신다 하셨는데 그래도 오늘은 좋은 날이니 한잔 드시길 권합니다. 오래전 산수연 때 찍은 자식들의 모습을 위쪽 공간에 올렸는데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모여 생신을 축하하고 싶었는데 ..

라기스, 라히쉬(Lachish)

히즈키야 왕 시대의 성문 모습을 고고학 발굴을 기초로 그림으로 그려놓은 상상도. 지정학적 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사이에 위치한 이스라엘은 고대로 부터 전쟁과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하게된 라기스 (라히쉬)지역은 고대 근동의 역사 안에서 성경에 기록된 전쟁터 인지라 더욱 의미가 있는 국립 공원이 아닌가 합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아니었다면 제대로된 국립공원의 면모를 갖추고 입장료도 받아가며 관광객을 받을때 이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때가 아닌듯 합니다. 여러번의 발굴을 거치며 라기스(라히쉬)의 변천사를 볼수 있도록 준비하고 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켰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와서 당분간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 당분간은 예전처럼 무료 입장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찾아본 라기스 ..

성서속 기행 2020.11.19

아폴로니아, Apollonia national park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조금 답답해집니다. 바람을 느끼면 좀 나아질까요? 7월의 태양이 강렬한 지중해 이지만 바람을 느끼려 택한곳이 아폴로니아 십자군성터 입니다. 지중해 해안 도시 헤르쩰리아 북부에 위치한 십자군 시대의 성터가 남아있는 곳 입니다. 일반적 으로 다른 십자군 성채로 잘 알려진 카이사리야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 입니다. 지중해 해안으로 부터 30미터쯤 올라온 모래언덕 위에 지어진 성채 입니다. 바람 보다 태양빛이 더 강렬합니다. 짙은 에머랄드빛의 바다와 파도소리를 들으니 태양이 강렬해도 견딜만 합니다. 페니키아 시대(기원전 6세기 )부터 십자군 시대(기원후 13세기 )에 이르기 까지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1265년 마물루크에 의해 도시는 완전히 파괴됩니다..

광야에서

하루의 트레킹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구름속에 숨어든 태양을 바라본다. 사막의 오아시스 엔 요르케암 , 물이 있는 곳에는 젊음도 함께 춤을 춘다. 벽에 붙어 서있는 청년은 이제 다이빙 준비중 이다. 위험에 도전하는 것이 젊은이의 특권인가? 무모한 도전에 불안해진다. 부싯돌이다. 석기시대에 석기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선사시대에는 칼 , 창 , 화살촉 을 만들었다.부싯돌 (flint)은 힘을 받아 깨어질때 얇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깨지기 때문이다. (위키백과)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행할때 사용했던 돌이다. 한 낮의 휴식을 책임질 광야의 싯딤 나무,( shittah shittim 이집트산 아카시아 나무, 조각 목 )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짓고 계약의 궤 ( 언약의 궤)를 만들었던 나무이다. 비..

우줌 알 히리, Ruzum al hiri ,Rujum el hiri 갈갈 라파임 Galgal refaim , 길갈 레파임 Gilgal refaim

이스라엘의 생명수라 할수 있는 갈릴리 호수로 부터 16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오르면 선사시대의 고인돌이 있는곳이 있다, 이름은 루줌 알 히리, 우줌알히리 (아랍어) 갈갈 라파임 , 혹은 길갈 레파임 (히브리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영혼의 수례바퀴? 정령의 바퀴? 유령의 바퀴? 고인돌 ,지석묘를 중심으로 원형의 돌무더기 구조물이 독특하다, 그 모양이 바퀴처럼 생겨 그 이름이 갈갈 라파임 이라는 히브리어 명칭이 생겼다. 우줌 이라는 아랍어에는 무덤을 덮는 봉분 , 또는 고분 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골란고원의 넓은 땅 중심에 발견된 고인돌 , 4.6미터 높이의 4만개 이상의 돌로 이루어진 돌무더기 아래 무덤이 있다. 이 돌무더기를 중심으로 한 넓은 원형의구조물은 지름이 160미터 이며 높이는 2.4..

다시쓰는 일기 , 또다른 일상 탈출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8개월째 살고 있다. 특별휴가라 생각하며 몇달을 지내고 보니 이제 슬슬 불편해 지려 한다, 이제는 나들이를 해도 좋을듯 해서 집을 나섰다. 무덥던 한여름의 더위가 조금 수그러진 어느날 갈릴리로 향한다. 1187년 7월 4일 예루살렘 왕국의 군대가 술탄 살라하딘 (살라흐앗 딘 Selahaddin Eyyubi )과의 전투에서 전멸한 장소 히틴의 각 ( 히틴의 뿔 )을 오랜만에 찾아본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로 접어 들면서 두번째 갈릴리 나들이가 된다. 지난 2월에는 순례자들과 함께였는데 오늘은 가족 나들이가 되었다. 히틴의 각은 사화산 으로 분화구 양쪽으로 뿔이 있는것 처럼 보여서 하틴의 뿔 , 또는 히틴의 각 이라고 부른다, 히틴은 이곳 옛 아랍 마을의 이름 이지만 이곳이 유명하게 된것..

나의 이야기 2020.11.02

Hippos .히포스, Sussita 수씨타,

데카 폴리스 힙포스 hippos,(수씨타 Susita ) 갈릴리 호수 동편에 말의 형상을 닮은 언덕이 있다. 그 모습에서 이도시를 그리스어로도 ,히브리어로도 모두 히포스, 또는 수씨타 (아람어가 어원 )라 부른다. 말의 등과같은 모습 , 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모습인 이곳에서 비잔틴시대의 거대한 교회의 흔적을 만난다. 갈릴리 호수 면에서 350미터 올라온곳이다. 언덕의 정상은 해발 150 미터쯤 되는곳 이다. 넘어진 기둥들 모두가 749년 지진때 피해를 본것 이다. 같은 방향으로 넘어진 기둥들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갈릴리 호수를 조망할수 있는 이 아름다운 산에 기원전 3세기부터 그리이스, 로마식 도시가 자리잡고 있었다, 역사는 기원후 7세기까지 계속되나 749년 지진 이후로는 잊혀진 도시가 되었었다. ..

Ein keshatot. 아인 케샤토트. 원형 아치가 있는 샘 .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올리브 틀이 조금 남아 있네요, 모세오경을 모셔두는 거룩한 방주에 관한 설명 입니다. 유대회당의 정 중앙에 토라를 거룩하게 모셔둡니다. 아나스틸로시스 (anastylosis) 공법으로 재건된 유대회당 입니다. : {지진으로 붕괴된 원래의 조각들을 그대로 모아 원형을 추정한뒤에 하나하나 끼워 맞추어서 복원 시키는 기법 .} 749년에 이스라엘은 큰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마을과 도시들이 파괴되는데 요단계곡의 벳산 (beitshan) , 갈릴리의 히포스 (hippos)등의 데카폴리스 지방과 많은 마을들 입니다. 이 옛날 이름을 알수없는 유대 마을도 그때의 재앙을 피할수 없었나 봅니다. 회당 입구 입니다. 탈무드시대(예루살렘 성전 파괴후 약 5백년 , 기원후 70년에서 7세기까지,..

쿠바 -하바나에서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살면서 사진 여행을 떠나 봅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추억속의 여행지를 다시 꺼내봅니다. 2008년의 사진 이지만 쿠바는 별 변화가 없을듯 하여 다시 포스팅 합니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말레콘을 지나는 이층버스 뒤의 아파트들이 알렉산드리아의 구도시를 닮아 있네요. 하바나 관광에 나선 첫날, 멀리 엘모로 요새가 보입니다. 말레꼰을 지나고 있네요,마침 아직 비가 내리기 전이라 지붕없는 이층이 적격입니다, 오후엔 비가 내려 모두 지붕 밑으로 내려 앉았지요, 하루종일 갈아 탈수있는 시내관광 버스 입니다. 각각 다른 세지역 으로 나누어서 운행 됩니다.일반적 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안내 방송이 있으나 사람이 별로 없을때는침묵 입니다. 질문 하면 친절히 대답합니다. T1,T2,T3. 세방향 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