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나의 일상 탈출은 항상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지만 그 여정 하나하나는 이미 미리 예정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부터 동해의 무릉 계곡에 가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볼일 보러 간다는 친구를 따라나서니 바로 무릉 계곡에 자리한 삼화사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176번지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발 1404미터인 청옥산을 포함 한 두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이 절은 템플 스테이도 하는 곳입니다. 산사에 조용히 머물면서 스스로 바쁜 일상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처럼 보입니다. 신라 선덕 여왕 11년 (642년 )에 자장율사가 절을 건립하고 흑연대라 칭한 것에 그 기원을 둔다고 하니 유서 깊은 절입니다. 임진왜란에 소실되고 약사전만 남은 것을 헌종 1년 (166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