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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관광지

지난여름의 일상 탈출 중에 만난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은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로 잘 알려진 고구려 평원왕 때의 장군 인 온달입니다. 단양 팔경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 한 곳입니다. 바로 이곳 온달 관광지입니다.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남루한 옷을 입고 거리를 다니며 구걸하여 사람들로부터 바보 온달로 불린 사나이. 그러나 평강공주를 만난 후 해마다 3월 3일에 낙랑 언덕에서 열리는 대제전 ( 군신과 5부 병사가 참가하여 사냥 하며 천신과 산천신에게 제사 지내는 축제)에 참가 하여 좋은 성적을 얻어 주목받게 되고 북주의 무제가 요동에서 침입했을 때 선봉에 서서 큰 공을 세워 드디어 국왕의 사위로 공인받게 되고 대형이 된 사나이. 영양왕 이 즉위한 590년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 탈환을 위해 자원 ..

일상 탈출 2010.04.27

배론 성지 2 - 황사영

일상 탈출 배론 성지에서 만난 또 한 분의 역사적 인물은 황 사영 ( 알 렉시오 )입니다. 27세의 젊은 나이로 신유 박해때 서소문에서 참수형을 당하 신분 , 죄가 크다하여 참수도 모자라 육사형을 당하신분, 황사영 백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사위로 정약종의 문하에서 일생일대의 변화를 겪으며 중국인 주문모 신부님 으로 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이곳 배론 의 토굴에 숨어 지내면서 중국 천주교회 북경 교구 구베아 주교에게 전달하기 위해 혹독한 박해 전말의 보고와 그 대책을 흰 비단에 기입한 밀서가 바로 황사영 백서 입니다. 황사영 순교자는 1775년 강화도에서 황석범과 이 씨 부인 사이에 유복자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본관은 창원이며 자는 덕소 ..

일상 탈출 2010.04.20

배론 성지 1- 최양업 신부님

지난여름 나의 일상 탈출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오랜 동안 꿈꾸었던 배론 성지에 다녀온 것입니다. 서울에서 그리 먼 곳도 아니지만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그냥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던 것을 지난 일상 탈출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땅 의 로 잘 알려져 있는 최 양업(토마스 ) 신부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치악산과 구학산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인 배론 은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이라고 하는데 그날 제가 본 대 성당도 배론의 느낌이었습니다. 대 성당 안에 들어서자 최 신부님의 생애가 하느님을 향한 여정 임을 보여 주는 느낌입니다. 배 모양의 느낌에서부터 천장의 조명은 그 빛의 끝이 감..

일상 탈출 2010.04.07

코스타리카- 몬테 베르데

일 년을 건기(12월 에서 4월 )와 우기로 나누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열대 우림 지방은 우기와 비가 적게 내리는 기간으로 나누는 코스타리카입니다. 일 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와는 달리 일년 364일이 비가 내린다는 이곳은 자연이 관광 자원이었습니다, 년간 평균 강우량이 3000 밀리미터를 넘는다 하니 정말 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불타는 아레날 화산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무지개 빛으로 가득한 좋은 날씨가 우리를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트레킹 하기에도 적 절한 날씨 입니다. 습도가 많고 항상 안개가 끼어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는 이곳에서 장화 없이도 여유 있는 정글 산책이 가능했으니 복이라면 복 일수 있겠지요. 연평균 온도는 섭씨 15도에서 22도 정도인 이곳 몬테 베르데의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

세상 이야기 2010.04.06

안티과 에서 - 과테말라

새해를 맞으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나의 일상이 기도 하는 삶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러한 나의 소망은 기도 하는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거룩 한 땅을 찾아 거룩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거룩한 그분의 생애를 배우고 함께 나누며 함께 기도 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분의 삶을 통해 변화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말입니다. 금년에는 내가 만나는 기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적어 볼까 합니다. 하느님을 닮아 가고자 노력하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나의 삶도 나날이 기도하는 삶이 되어 가길 빕니다. 2009년 1월 안티과에서 방문한 성 베드로 수사가 설립한 병원의 성당에서 만난 검은 예수님입니다. 안티과의 신자 들은 무척 진지 했습..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그리고 주변 풍경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미술관 이 있습니다. 세계 3대 미술관에 속하는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과 상트 페테르 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그리고 스페인의 자존심인 프라도 미술관 입니다. 스페인 왕가의 미술품 6000점을 소장하고 3000점 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입니다. 입구 에는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 중에 하나인 벨라스케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1785년 카롤로스 3세 때에 자연 박물관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나폴레옹 과의 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전후 페르난도 7세에 의해 왕가의 미술품을 소장하는 미술관으로 계획이 변경되어서 완공된 건물 입니다. 설계자는 후안 데 비아 누에바 (Juan de villa neueva)라고 합니다. 미술관 앞 큰 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상 이야기 2010.01.05

친환경 휴계소

새해를 맞이 합니다. 경인년 한해도 모두들 편안한 일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큰 사건 없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한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끝내지 못한 지난여름의 일상 탈출기를 계속 정리하면서 또 새로운 일상 탈출을 꿈꾸어 봅니다. 사진은 지난여름 일상 탈출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찍은 것입니다. 하루하루 발전해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이제 이렇게 잘 가꾸어진 친환경 휴게소를 고속도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잘 다듬어진 정원과 노천카페는 마치 서구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들게 하였답니다. 친환경을 소재로 한 자연과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휴게소라 느껴집니다. 건물 안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입니다. 주로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상 탈출 2010.01.02

12월의 끝자락 에서 = 아티틸란 산티아고 성당을 회상 하며

연말입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오늘은 여기저기 블로그 구경을 다녔습니다. 블로그를 여행하면서 참으로 글 잘 쓰는 블로거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그리도 예리하고 영민 한지 그저 놀랍다는 생각뿐입니다. 블로거들의 시각 속에서 금년 한 해는 참 많은 것 들을 배웠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컴 퓨터도 모르던 이 게으름벵이 아짐이 참 많이 발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득 이 아이가 생각납니다. 과테말라의 아티 틸란 호수 주변을 여행할 때 산티아고 마을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참 열심히도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요, 그저 복사를 하고 있었을 뿐이지만 언젠가 이 아이가 자라면 자신의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발 가는 데로 돌아다니다가 내 눈에 특별했던 풍..

나의 이야기 20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