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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에 쓰는 편지 - 7월에 생일 을 가진 나의 조카들에게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이 마을 전설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7월이 오면 생각이 나는 이 육사 시인의 시 한 구절 이란다. 아래의 사진은 프랑스의 몽바지약 성에서 찍은것 인데 이 곳 에서는 달고 맛 좋은 청포도를 재배하고 있었단다.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보다 더 뜨거운 7월이 오면 고모는 너희들을 생각한단다. 너희들이 세상에 첫 발자욱을 떼어 놓은 것이 바로 7월이기 때문 이란다.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너희 들은 세상에 왔고 우리들은 가족이 되었구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온 너희들은 언젠가는 세상의 중심으로 나가게 될 거야. 그 중심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 길 이란다. 이렇게 반듯한 고속 전철같은 길이길 바라지만 세상은 만만 하지가 않아서 때론 돌계단을 올라..

빈센트 반 고호 - 오베르 소아즈

여행에서 돌아온지 2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나의 뇌리속에서 고독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호가 떠나질 않고 있었습니다. 그 가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마지막 생의 70일간 을 보낸 장소 오베르 소아즈 ( Auvers-sur-oise ) 마을 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우리 6인방이 처음 방문한곳은 샤토 오베르 소아즈 입니다.(Cha^teau-d"Auvers-sur-oise ) 오늘날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들이 전시된 미술관으로 사용 되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모네와 세잔느와 르노와르 , 그리고 드가와 피사로 로트렉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11.50 유로 ( Euro) 의 차비를 내고 과거로 들어가는 여행을 시작 하면 오래전에 인상 파 화가들이 살았던 시대로 들어갑니다..

세상 이야기 2010.07.28

내 친구가 사는 아름 다운 집

일상 탈출 6인방 이 모였던 곳은 불란서에 정착한 나의 친구가 가꾸어논 보금 자리 였습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꽤 알려진 도예가로 작품 활동을 하며 살고 있는 그녀의 그림같은 집에서 점심 준비가 되어있는 예쁜 식탁을 찍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가꾼 채소가 상큼해 보이는 식탁 입니다. 작픔 활동을 시작 하던 시기에 만들었다는 사람 모습의 인삼 단지가 제게는 무척 인상 적 입니다. 요즈음 에는 좀더 큰 항아리들을 만드는가 봅니다. 정원 이 더욱 운치 있어 보입니다. 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 그 어느것 도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곳이 없습니다. 바람과 친해지기 위해 만든 모빌은 그 소리가 청명 하기 그지 없습니다. 새와 바람이 함께 내는 노랫 소리를 듣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

나의 이야기 2010.07.22

단양 고수 동굴

이제는 정말 여름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더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던 내 몸도 오늘은 덥다고 합니다. 하여 저만의 피서 방법으로 몰입해봅니다. 지난 일상 탈출에서 찍어둔 동굴 사진을 보면서 그 시간을 기억하고 그 날의 신선한 느낌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단양의 고수 동굴을 방문하던 날은 비가 조금씩 내리는 후덥지근한 날이었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는데 그날을 기억하는 오늘은 적어도 제게는 한 여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시원 한 동굴 속에서 자유롭게 자라난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을 다시 보니 그 시원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자연은 참으로 많은 것 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신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니 그 또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길 ..

일상 탈출 2010.06.20

선암사 - 순천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는 한국 불교 태고종의 본찰인 선암사가 있습니다. 1979년 12월 2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조계산 (해발 884미터의 산으로 과거에는 서쪽 봉우리는 송광산 , 동쪽 장군봉은 청량산이라 하였으나 고려시대 때부터 조계산 이라 통칭하고 한국 불교의 종산 이 됨 -위키백과 ) 동쪽 기슭에 위치한 아주 평안한 느낌을 주는 사찰입니다. 또한 보물 7점과 도지정 문화재 8점 문화재 자료 3점 총 18점 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도 알려진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마침 칠석날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연등을 달아 놓은 모습들이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지인 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절이라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왼쪽으로 는 계곡을 끼고 수목으로 덮여있는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는 절의 ..

일상 탈출 2010.06.09

뿌리를 찾아 서 3- 시 아버님 의 고향 (키르 클라레리 kirklareli )

시골 소년의 작은 마을을 기대하고 찾아오는 우리들에게 안내판이 알려주는 내용은 완전 상상을 초월 합니다. 2009년 도에 이미 인구 6만 4천2백65명이었다 고 하니 이 안내판도 벌써 그 이전의 것 이 분명 합니다. 에디르네 에서 30여 킬로 미터 떨어진 이곳은 이스탄불 철도와 지선으로 연결되어 낙농제품 ,담배,곡류 등을 거래하는 중요한 무역 중심지라고 합니다. 지금은 큰 도시로 변해 버린 이 키르 클라레리 에서 들은 기억에 의존해서 옛 장소를 찾아 간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옛 도시를 중심 으로 신 시가지를 만 든 이 곳 사람들의 생활 방식은 결국 우리에게 과거를 보여주고 맙니다. 14 세기의 사진으로 보아도 이곳은 그대로입니다. 나의 시 아버님의 가족들이 다니셨던 터어키식..

나의 이야기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