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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를 맞으며-마드리드 풍경

성탄절도 지나고 이제는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은 시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잊고 있던 사람들을 기억해 보며 잘못한 사람들에게 화해를 청하는 것이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009년의 문이 이렇게 닫히기 전에 그리고 2010년의 문이 아직 열리기 전인 이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괜스레 마음만 바빠집니다. 게으름뱅이 아짐이 아무리 마음이 급하다 해도 결국은 거북이걸음입니다. 이 사진들은 지난 2월 여행을 마치면서 잠시 들린 마드리드의 풍경들입니다. 두 달간 종횡무진 중앙아메리카를 떠돌다가 들린 마드리드에서는 찬바람과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마드리드는 전보다 많이 달라져 보였습니다. 그러고 ..

나의 이야기 2009.12.29

코스 타리카

코스타리카 지인들 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내면서 그시간들을 기억해 봅니다. 타마린도 바닷가 에서 찍은 한가로운 저녁 나절 입니다. 해가 지는 저녁의 우리들 모습 입니다. 타마린도 휴양지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할수 있었답니다. 한낮의 타마린도 휴양지 입니다. 강 바람을 쐬고 돌아 옵니다. 아프리카 흑인 처럼 기뻐하는 제 표정이 유난히도 마음에 듭니다. 니카라구아 가까이 배를 타고 나가 보았답니다. 많은 새와 물속에 사는 생물 들을 보았답니다. ( 카뇨 네그로 에서 ) 아레날 화산 근처에서 3일간 해뜨기를 기다리다 포기하고 몬테 베르데로 이동중 입니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이동 합니다. 나이가 들어 가니 그이도 나도 모험을 삼가게 됩니다. 그저 땅에 발을 딛고 걷는 일에만 충실 하기로 했읍니다.

일상 탈출을 마치며

한여름의 일상 탈출을 마치고 저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숨가쁘게 뛰었던 일상 탈출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정해진 시간은 더욱 빨리 가는 법 , 저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와 때로는 바쁘게 때로는 느슨 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벌써 12월 의 첫날을 맞게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 하며 저는 저의 일상 탈출 후의 시간을 기억해 보기로 합니다. 저는 저의 일상으로 제가 사는 땅으로 돌아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호수와 강 그리고 광야와 사막이 함께 어우러진 그런 곳입니다. 그리스도 교인들 에게도 , 이슬람교도들 에게 도, 유대인들에게도 중요한 영원한 마음의 고향 거룩한 도성이 있는 그런 땅입니다. 인종과 민족이 종교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 서로 사랑하고 , 서..

나의 이야기 2009.12.01

[스크랩] <TV보는 심리학자> <미남>과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드라마 &lt;미남이시네요&gt;가 막을 내렸다. 그들은 결국 매일매일 별을 함께 보기 위해 'Fly me to the moon'했다. 김기자 말마따나 애들이 너무 '쿨'해서 흔하디흔한 찐한 키스신조차 없었더라할지라도, 사랑스러운 해피엔딩은 우리의 가슴을 마구 콩닥거리게 했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 수요일과 목요..

모셔온 글 2009.11.27

마량

전라남도 강진 군에는 2003년을 기준으로 1개의 읍과 10개의면 112개의 법정 동,리,가 있다고 합니다.(파스칼 백과사전 ) 그중에 하나가 대구면 이며 100 여개의 도요지가 산재한곳이고 내어머니의 고향 이기도 합니다. 청자 축제 방문을 마친 우리들은 사당리를 떠나 마량으로 행합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강진 만의 모습을 따라서 차를 달려 봅니다. 강진을 얘기 하자면 남도 답사 일번지로 알려져 있고, 강진읍 탑동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의 시인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으며, 도암면 만덕리 정자와 그일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되어 머물던 곳으로 유명 합니다. 칠량면 은 옹기로 대구면 사당리는 고려 청자 도요지로 알려진 곳 입니다. 이렇게 아름 다운 풍경을 지닌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마음도 아름..

일상 탈출 2009.11.14

책속 으로 떠난다 - 산티아고 그 길을 향하여

길을 떠나며 인생을 배우고 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다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최미선 씨의 산티아고 가는 길과 자유의 길, 구원의 길 , 산티아고 가는 길, 권현정 씨의 산티아고 의 두 여자를 통해서입니다. 이 길은 아주 특별한 길입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극되고 1189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로마, 예루살렘과 같은 성지로 선언한 길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종교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가톨릭 성지순례자들이 찾던 길에서 천 년 남짓한 세월이 흐르면서 종교와 상관없이 "인생의 순례길'이 되어버린 길이라고 합니다. 1960년 오세브레이즈의 교구장 돈 에리아스가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라는 가이드 북을 내면서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온 길이며 1982..

나의 이야기 2009.11.10

서울 나들이- 경복궁 에서

오늘의 일상 탈출은 경복궁입니다.( 1395년에 창건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 짧은 시간에 우리의 고궁들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마음만 바빠집니다. 서둘러서 경복궁으로 길을 나섰으나 더위를 유난히 타는 이 젊은이 들은 도통 보조를 맞추지 못합니다. 여름 한낮의 서울 햇빛은 사실 살인적 이기까지 합니다. 끈적끈적한 습도 때문 때문입니다. 평소에 습도에 익숙지 않는 이 청년 들은 그저 그늘과 찬바람이 나오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구경은 뒷전입니다. 그렇다고 더위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3년이 지난 뒤 완공된 이 궁궐에 태조의 명을 받은 개국 공신 정도전이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라 칭합니다. 임진왜란 때에 전소되어버린 경복궁..

일상 탈출 2009.10.27

서울 나들이-청계천 그리고 밤의 남산

청계천 / 공원 일반 주소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1 전화번호 1688-0001 설명 2005년 복원된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3670m의 하천 2005년 10월 1일 이후로 서울의 명소가 된 청계천에 조카 녀석 들과 일상탈출을 나섭니다. 오랜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 창출을 위하여 청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청계천은 서울특별시의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으로 총길이 3. 67 킬로 미터 최대 너비 84 미터라고 합니다. 복원된 청계천은 종로구 태평로 1가 , 동아일보사 앞, 성동구 신탑 철교 및 삼일로 그 주변 5.84 킬로 미터라고 합니다. 새로운 휴식 공간에서 한여름의 저녁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일상 탈출 2009.10.23

꽃이 있는 풍경 -청자 마을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는 남도 답사의 일번지로 전남 강진이 등장 합니다. 시인 김영랑 선생의 고향 이기도 한 강진은 다산 선생의 유배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 입니다. 그러나 강진은 한국 예술의 최대 걸작 품으로 손꼽히는 고려청자의 생산지로 우리에게 더욱 가까운 곳 이기도 합니다. 특히 대구면 사당리 도요지는 고려청자의 제작 기술이 최대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 약 80 %의 국보급 청자를 생산 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마침 청자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강진 청자 도요지를 찾았습니다. 고려시대 500년 동안 집단적 청자 생산지인 400 여개소의 가마터 중 188개가 강진에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곳이 이곳 사당리 도요지입니다. 도예 문화원입니다. ..

일상 탈출 2009.10.22